가볍고 수납공간 좋은 카메라 가방을 찾는다면? 인케이스 DSLR PRO! (Incase Dslr Pro Pack)
난 무거운 카메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부담없는 컴팩트한 디자인의 카메라를 선호한다. 무게뿐만 아니라 공간도 조금만 차지해서 편하고 만족스러웠기 때문.
그런데 최근에 영상에 관심을 두면서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수준에 맞는 장비를 하나둘씩 갖추다보니 보통 때 가지고 다니는 백팩으로는 여러 물건을 수납하고 이동하기가 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카메라 자체도 보호해주면서 액션캠이나 스냅 사진용 카메라를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할 경우가 생긴 것) 무거운 게 질색인 나지만 관리 문제와 더불어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
처음에는 슬링백(한 쪽 어깨로 느슨하게 매는 가방) 스타일로 카메라 가방을 검색해봤다. 이미 슬링백을 하나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카메라는 수납 불가한 크기) 카메라용 슬링백의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구입을 포기했다. 무게 분산과 수납공간, 그리고 일정 부분 내구력이 보장되는 업체의 백팩을 사기로 결심했는데, 10만원 이내의 백팩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카메라 백팩이 있었지만 인케이스 제품이 제일 괜찮아보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가방 디자인이 일반 백팩처럼 매우 심플하고 색상도 무난해서 데일리 백팩으로도 좋았고 인케이스라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도 구입을 결정하는데 한 몫 했다. (이전까지는 인케이스 제품을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봤고 평가가 전반적으로 괜찮았을 뿐)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인케이스 DSLR PRO 백팩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신세계몰에서 주문하는 방법뿐이다. 나머지는 해외배송이라 시간도 오래걸리고 구형 모델도 간혹 있었으며 비용도 더 비쌌다. 가장 최신 모델의 모델명은 내가 구입한 'CL58068B'이므로 구입의사가 있다면 모델명도 꼼꼼하게 확인하길 바란다. 수량이 별로 없는지 일시품절이 떠서 재입고 소식을 기다린 뒤에야 구입할 수 있었다. 가격은 19만원 대.
(출처 : 네이버 검색)
배송부터 물건을 받기까지는 3일정도 소요되었다.
제품의 개봉기 & 디테일을 공유해본다.
택배 상자의 거울 셀피.
개봉시 칼 사용을 주의해 달라고 함. 포장 열어보니까 왜 그런지 알았음.
공기구멍같은게 뚫려있는 비닐 포장. 박스 개봉할 때 조심하길 바라며.
인케이스 DSLR PRO 백팩이 온전한 상태로 잘 왔다.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측면
정면
사이즈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기 위해 아이폰7과 크기를 비교해봤다. 판매 정보를 참고로 하여 가로X세로X높이는 각각 30.5cm X 22.9cm X 50.8cm이며 무게는 1.3Kg이지만 직접 착용했을때는 무게가 분산되어서인지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Incase DSLR Pro Pack. 맥북프로 15인치 수납에 최적화 된 것 같다는 설명인가. 카메라 파티션 외에도 수납 공간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노트북과 아이패드같은 태블릿 넣고 다니기엔 충분하다.
인케이스 가방답게 디자인이 매우 심플하고 로고만 간단히 박혀있다. 일상용 백팩으로 사용하기도 무난하다. 크기가 좀 크긴 하지만.
가방 바깥쪽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즐비하다. 크기와 용도에 맞게 물건들을 넣어둘 수 있으니 참고.
내부 포켓에 노트북이나 지갑 등을 넣을 수 있다.
아이폰도 쏙 들어가고!
그램(gram) 노트북도 쏙 들어가는 사이즈.
전면부 수납공간 바로 뒤에 상단 지퍼를 열면 저렇게 카메라를 꺼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백팩 내부의 카메라 파티션의 메인 지퍼를 열지 않고도 언제든 쉽게 렌즈가 마운트 된 상태의 카메라를 꺼내서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넣어보았다. 파나소닉 gx85 미러리스에 12-35렌즈 마운트 상태. 추가로 smallrig의 케이지까지 장착한 크기임에도 무리 없이 수납이 가능했다.
인케이스 로고가 있는 가방 정면 기준으로 좌측면(등에 맨 경우 우측면) 하단에 지퍼가 있어서 추가 수납이 가능하다.
반대편에는 버클이 상하로 두 개가 있는데 삼각대나 우산 등을 고정하기 위한 장치이다.
어깨끈에 작은 로고가 또 들어가 있고 무게 분산을 위해 양 쪽 어깨끈을 연결해주는 체스트 버클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다.
등 쿠션은 매쉬 소재로 되어 여름에 사용하기 적합하게 되어있었고 카메라 파티션의 메인 지퍼는 고리 부분을 저렇게 안쪽으로 넣어둘 수 있어서 보이지 않도록 정리가 가능했다.
카메라 파티션 수납 공간을 개방한 상태. 파티션은 필요에 따라 직접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건 일반적인 카메라 백팩과 동일함.
좌측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있다.
상단 부 수납공간도 따로 있음.
지퍼로 보관할 수 있는 부분은 내부가 비칠 것 같았는데 불투명했다.
상단 부 지퍼를 열어 마운트 상태의 카메라를 손쉽게 꺼낼 수 있는 구조.
인케이스 DSLR Pro Pack은 인케이스 코리아 공식인증 된 정품 제품이다. 온라인 구매 시 품질 보증 스티커를 보관해두고 1년 동안 제품보증 서비스 혜택을 받으면 된다.
[총평]
19만원 후반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가방은 한 번 살 때 괜찮은 걸 사는 게 좋다. 카메라와 노트북 등 여러 전자기기를 수납할 수 있고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내구성있는 가방을 찾는다면 인케이스 DSLR Pro Pack을 추천한다. 실물을 못 보고 주문했지만 직접 받아보니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제 출사 나갈 일만 남았다.
내 돈 주고 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