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슈 자유여행 - JR북큐슈 레일패스 교환하기, 웰 캐빈 나카스(나카스카와바타 역) 숙소 찾아가기!
북큐슈 여행후기는 계속된다. 사진 분류작업은 이미 끝냈고 대충 살펴보건데 앞으로 남은 포스트 수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 가는 방법을 올린 뒤 불과 몇 시간만에 수많은 후쿠오카 관련 포스팅이 올라오는 속도를 보고나니 과연 이번 글은 얼마나 빨리 뒤로 밀려나갈까 궁금해진다.)
원래 예정된 첫날 숙소는 하카타역에서 2역만큼 떨어진 나카스카와바타 역 앞에 있는 '웰 캐빈 나카스'였음에도 굳이 하카타 역에 내린 이유는 JR북큐슈 레일패스를 활용하여 기차를 미리 예약하고자 함이었다.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는 정말 빠르게 매진된다고 하니 현지에서 레일패스를 교환해야하는 레일패스 이용자분들은 반드시 도착하면 우선 순위에 둬야 할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참고 ※
- JR북큐슈 레일패스는 3일권, 5일권 등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여*박사 등의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구입 및 교환권의 수령이 사전에 가능하므로(가격 또한 이벤트 기간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 하카타 역의 레일패스 교환 카운터는 2번과 3번 카운터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나는 일정이 3박 4일이었기 때문에 3일권으로 구입하였는데 사용시작날짜를 기준으로 총 10번의 지정석 이용이 가능하기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교환권을 제시하고 이용할 일정을 양식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면 티켓을 발권해 주는 시스템이며 여행 중에 일정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고 싶다면 해당 지역에 있는 역에서 자리가 남아 있는 한 얼마든지 시간 변경이 가능하다.
짐 정리와 함께 꺼내보는 JR북큐슈 레일패스와 JR철도의 시간표. 시간표는 레일패스 교환을 위해 방문한 장소의 데스크에 있고 하나쯤 챙겨두면 일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내가 가지고 다닌 시간표는 2017.03.04부터 2018.02.28까지 유효하다.
JR북큐슈 레일패스 이용의 최대 장점은 하카타에서 구마모토까지의 구간에서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30분~1시간 이내에 하카타에서 구마모토까지 갈 수 있으니 정말 빠르고 편리했다.
하카타 역에서 지하철을 내려서 1층으로 올라오면 너무나도 쉽게 레일패스 교환처를 발견할 수 있다. 흰색 간판에 저렇게 한글로 병기되어 있으므로 찾으면 바꾸러 입장!
2번과 3번 창구에서 교환을 하는데 지정석을 이용할 분들은 카운터 줄을 서기 전에 정면에서 왼쪽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가야한다.
(지정석을 이용할 열차에 대한 신청서 작성이 우선이다.)
이건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 온 바우처. 이걸 주면 JR북큐슈 레일패스로 교환해 준다. 가격은 1인당 8,500엔이라고 적혀있지만 특가로 저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했음.
입구 왼쪽 데스크 직원에게 가면 저런식으로 좌석 현황표를 실시간으로 만들어서 알려주거나 정면 모니터를 통해 매진 현황을 보여준다. 유후인부터 가겠다는 일정은 산산조각나고.. 결국 부랴부랴 일정을 수정해서야 지정석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다. (유후인노모리는 커녕 다른 날짜에 유후특급 왕복을 구한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한 일..) 역시 유후인의 수요가 많아서인지 유후인 위주로 보여주며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빛의 속도로 작성해야하는 레일패스 지정석 신청서. 이걸 적는동안에도 좌석이 쭉쭉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초초해진다.
작성하며 주위를 조금만 살펴보면 보이는 시간표. 하나 챙겨다니면 정말 유용하고 좋으니 여유가 되면 꼭 챙길것.
지정석 신청서를 작성완료하고 카운터에 제출하면 저렇게 표를 하나씩 제공해주며 시간이 맞게 적용되었는지 확인을 일일이 해준다.
이 티켓들은 앞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도중에 검표 과정에서 보여주면 되며, 역에서 개찰구를 지날 땐 뒤에 있는 하얀 레일패스를 함께 제시하고 확인받은 뒤 통과할 수 있다.
가까스로 일정을 조정하고서야 기차표 예매를 끝낼 수 있었고 이제 숙소만 가면 끝.
숙소는 하카타 역 인근으로 잡는게 가장 좋지만 나카스카와바타 근처를 구경할 요량으로(주말이라 마땅한 가격에 숙소가 없기도 했다) 나카스카와바타 역에 있는 '웰 캐빈 나카스'를 잡았다.
레일패스 교환처를 나와서 다시 지하철을 타러 간다.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가서 다시 발매하면 됨.
나카스카와바타 역은 하카타 역에서 단 2역만 가면 된다.
7번 출구로 나갔는데 알고보니 지하로 더 걸어갔어야 했다. 암튼 7번 출구로 나가서 길을 따라 직진하며 횡단보도와 강을 건너면 찾기는 쉽다.
이런 횡단보도를 지나서
오른편으로 이런 길도 보일 것이다. 여기로 가면 안되고 앞으로 계속 걷다보면
다리를 하나 건너 좌측 길 건너에 돈키호테가 하나 보이면 다 찾은거나 마찬가지임.
빌딩 7층에 숙소가 있다고 저렇게 광고가 뙇! 여긴 캡슐형 숙소다 ㅠ 방음만 조심하면 가성비는 왔다임.
첫날 숙소인 웰 캐빈 나카스 도착 완료!
※ 캡슐 호텔 웰 캐빈 나카스 특징
1. 숙소는 4만원 대로 매우 저렴했고 깨끗했다.
2. 직원들이 캐리어도 맡아주고 한국어도 할 줄 아는 분이 계셨다. 외출할 때는 키를 맡기고 외출증(?) 비슷한 걸 받아서 나오면 된다.
3. 침대는 이층 침대며 슈퍼싱글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고 콘센트는 개인별로 하나씩은 있으니 전자기기가 여러개라면 멀티탭을 챙겨가는 센스가 있으면 좋다.
(팁: 숙소 바로앞에는 이치란 라멘 본점이 있는데 야간에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 있으므로 가고 싶다면 아침에 가면 된다. 24시간 운영이며 아침 시간에는 웨이팅이 거의 없으므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캐리어를 가지고 간다면 라멘가게 직원들이 캐리어도 따로 보관해준다.)
분명 돈키호테도 구경하고 나카스 강 주변과 캐널시티까지 구경할 셈이었는데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그냥 씻고 잠들었다 ㅠ 하카타를 또 가게 된다면 다음엔 다자이후와 캐널시티 등은 꼭 가봐야겠다. 첫날 일정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