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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니 액션카메라 AS200V로 담은 일본여행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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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남는 건 결국 '사진'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도 맞긴 맞는데 예전에 여행다녔던 사진들 사이에서 그냥 찍어둔 영상을 발견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똑딱이로 아무렇게나 찍었던, 별로 의미없는 영상임에도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생생하게 기억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사진과 영상을 모두 찍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검색을 하다보니 방송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액션카메라를 알게 되었고 고프로와 소니 중에서 고민을 했다.

가성비가 괜찮고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스테디 캠 기능이 있는 소니로 마음을 굳히고 AS200V 모델을 구입하였다.

(스테디 캠 기능은 정말 놀라웠다. 다만 화각은 120도인 상태에서만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참고)

영상도 매우 깔끔하게 잘 나왔다.

추천한다!

 

 

액션카메라를 흔히 영상만 찍는 기기로 생각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영상뿐만 아니라 사진적인 부분도 고려하여 구입을 했다.

(영상은 간단히 편집하여 개인 소장을 위한 목적이었으므로) 포스팅은 사진만 올릴 생각이다.

메인 카메라를 가지고 여행을 한다면 서브 용도로 사용해도 충분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정도의 화질이지만 광각이라는 장점을 살리면 좋은 결과물을 남겨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펙적인 부분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일단 촬영 화각은 120도 또는 170도로 선택이 가능하다.

여행지의 색다른 풍경을 담기에는 넓은 화각을 가진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만, 170도의 화각으로 촬영할 경우 어안렌즈처럼 둥글게 표현되는 면이 강해졌다.

개인적으로는 그것 또한 나름대로 느낌있는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소니 액션카메라 AS200V의 옵션 상품 중에서 팔에 시계처럼 찰 수 있는 리모트 뷰가 있다.

마운트의 종류에 따라 몇 가지 옵션으로 판매중이었는데, 나는 이 리모트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입하였다.

실시간으로 액션카메라와 연동이 되며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떻게 촬영이 되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중인 분이라면 스마트폰 앱(playmemories mobile)을 통한 연동도 당연히 가능하다.

리모트와 동일한 기능이지만 반응속도나 편의성 측면에서는 리모트가 월등히 좋다.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시 사진 한장을 찍을때마다 결과물이 떠서 번거로웠다.

 

 

리모트의 단점이라면, 촬영 버튼이 있음에도 그 화면을 보며 다른 손으로 액션카메라를 들고 있기 떄문에,

혼자서 찍기에는 다소 불편함을 감소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코난이 마취총을 쏘는 포즈를 자주 취하게 된다..)

그리고 무슨 파워레인저 같은 디자인...ㅠ

기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차고 다니기 약간 부끄러웠다.

 

 

아무튼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해두었던 것은 짐의 무게를 최소화 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액션캠 자체의 무게는 말도 안되게 가벼웠다.

배터리와 방수팩을 다 장착하여도 들고 다니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가볍고 작았다.

 

 

기본적으로 패키지에 얕은 깊이의 물에서도 작용 가능한 방수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여행 기간 내내 날씨가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가 내렸음에도 아무 걱정없이 카메라를 외부에 노출한 채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고시엔에서 한번 떨어뜨렸는데 멀쩡한 걸 보니 내구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간사이 공항에서 라피트 열차를 기다릴 때

 난바 도톤보리 강 앞에서

그리 넓지는 않지만 사람이 항상 많았던 도톤보리

 

줄이 길게 늘어섰던 타코야키 맛집

 도톤보리 강 옆에 위치한 돈키호테보다 길 건너에 있는 돈키호테가 더 낫다.

강 옆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침은 간단하게 맥모닝

가격은 350엔인데 빵이 우리 나라 맥모닝보다 훨씬 맛있다.

 여행 내내 흐렸다. 비 시즌 기간의 고시엔 야구장

 경기가 없는데도 방문객이 꽤 많았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박물관 입장을 기다리며

 역사박물관 견학 코스 중 외야 펜스를 둘러볼 수 있다.

고교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일본 야구 만화에 자주 등장하다보니 출연작들도 참 많았다.

 실제 벤치를 뜯어와 전시를 해뒀다. 일어는 잘 못하니까 뭔 소린지는 몰라도..

 오승환 선수 기념관도 박물관 한 켠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2부에서 계속

(내 맘대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