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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베, 일본여행, 리코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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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베의 가을 by 리코gr

 

고베,

일본 효고현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자 국제무역도시,

1995년 1월 대지진이 발생하였다.

지진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고시엔, 한신타이거즈 홈구장]

한신 고시엔 구장은 오사카에서 고베로 가는 도중에 위치한 니시노미야 시에 있다.

이 야구장에서 하는 고교 야구 선수권 대회를 흔히 '고시엔'이라고 지칭한다.

일본 야구 만화에 자주 등장하여 익숙한 곳이다.

비 시즌 기간에도 고시엔 야구 박물관 견학이나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데, 박물관 견학은 600엔(2015년 11월 기준)이며

외야펜스로 이어진 통로를 통해 필드를 바라볼 수 있다.

박물관 내에는 역대 고교 선수권 우승팀에 관한 자료 및 한신 타이거즈의 역사를 전시해 두었다.

최근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오승환 투수의 전시관도 눈에 띄었다.

 

 

 [고베규, Kobe Beef]

우리가 흔히 고베 와규로 알고 있으나 수출로 인해 고베 지역에서 길러진 소에만 '고베규'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고베규는 유전적으로 근육 내에 마블링이 많다. 지방이 많은 것이다.

고베 여행을 가면 보통은 스테이크랜드로 향하지만 나는 로스트 비프동으로 유명한 '레드락' 지점을 방문하였다.

맛은 ★★★★★

 

 

[기타노이진칸, 기타노 외국인 거리]

고베는 일본 최대 규모의 무역항이었고 외국인이 많이 거주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기타노이진칸은 한신선을 타고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하차하여 북쪽 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나오는 언덕 길로 이어져 있다.

  아래의 사진은 '풍향계의 집'으로 유명한 '가자미도리노야카타'이다.

집마다 입장료가 있지만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길을 따라 내려오며 고베 시를 내려다 볼 수 있다.

기타노이진칸에서 유명한 '스타벅스'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스타벅스 직원이 밖에서 기념 촬영을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베 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보통 고베는 반나절만 둘러보면 충분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고시엔 구장을 포함하여 하루를 잡고 야경까지 보고 돌아왔다.

여유가 있다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기타노이진칸에서 내려오는 길을 따라 산노미야역을 지나 왼쪽으로 직진하면 차이나타운이 나오는데

고베 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는 그 차이나타운을 지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고베 대 지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바다를 매립한 메리켄 파크에 위치하고 있다.

 

 

[메리켄파크]

메리켄 부두와 나카톳테이 사이를 매립해 만든 해안 공원,

부산의 수변공원쯤 되겠거니 생각하고 갔다가

이건 무슨 운동장인가 싶을 정도로 넓은 공터가 나와 놀랐던 기억이 난다.

메모리얼 파크를 지나 바다를 좌측에 끼고 걷다보니 해가 점점 저물어갔다.

음악 들으면서 하늘이 파랗게 변해오는 걸 바라보는 것도 나름 낭만적이었다.

 

 애인과 고베 여행을 간다면 꼭 이곳에서 야경을 보기 바란다.

혼자 걷다가 일본인 커플이 있어 사진을 찍어주었다.

sd카드를 빌려달라고 해서 리코로 찍어줬더니 너무 고마워했다.

(일본사람이 일본카메라를 보고 신기해하는게 더 신기했다)

'고베 야경의 시작'

 

 

 [고베 포트 타워, 메리켄 파크의 랜드마크]

높이 108m에 달하는 고베 항의 랜드마크,

붉은 철탑의 형상이 부자연스러울만도 한데 밤이 되니 그것만큼 잘 어울리는 것도 없었다.

메리켄 파크를 돌아보며 기준점으로 삼아 길을 따라 걸었다.

 

 

 

 

 

[고베 모자이크, Kobe Mosaic]

1992년에 개장한 복합상업시설이다.

메리켄 파크의 야경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메리켄 파크보다 이 곳이 관광객의 발길이 더 많아 보였다.

원없이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