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상가가 많은데
나는 맨날 다니던 길이 아니면
거의 안 가는 사람이라...
이사오고 거의 1년이 다 되었는데도
아직 이 동네에 모르는 곳이 많다
동네 투어(?) 좀 해보려고
퇴근하다가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아서
오다가 보니 세계과자할인점을 발견함
불량식품들을 팔고 있길래 몇 개 골라서 사왔다
이런거 개당 500원~1000원 정도에 판매중임
나 어릴 때 이거 다 100원 하던건데
20년이 넘었으니 100원에 팔 수가 없긴 하겠다 싶었다
지금 100원의 가치가 그 시절의 100원의 가치도 아니고..
하여튼 불량식품 특유의 그
불규칙한 내용물을 기대하고 산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는 구성이다
다 먹어보고 난 후기를 적어주겠다
밭두렁은 한 손에 덜어내서
한 입에 털어넣고 오도독 씹어먹는게 제맛인데
식감은 비슷하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맛이 약간 더 달게 느껴졌다
내 밭두렁에 무슨 짓을 한 건가 ㅜㅜ
그리고 가끔 딱딱한 알갱이를 씹어서
이빨이랑 턱이 아픈 느낌을 줬던 것 같은데
지금 파는 밭두렁은 딱딱한 알이 없어서
옛날 맛이 안 났다
이빨을 파괴하는 맛이 사라졌다
나나콘이랑 쫀드기는 여전히 맛이 거의 비슷하다
중학교 수업시간에 나나콘 200원짜리 하나 사서
선생님 몰래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서
입에 넣고 녹여먹던 추억이 있었는데
먹다보면 그때 생각이 났다
쫀드기는 뜯어보면 저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있다
옥수수 쫀드기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역시
불에 구워먹는게 훨씬 맛있다
오랜만에 집에서 구워먹었다
역시 쫀드기는 불맛임
아폴로는 개인적으로 실망했다
무슨 당 덩어리같은 느낌이라
몇 개 안 먹었는데 속이 느끼해서
손이 안 가더라
옛날 맛보다 너무 자극적이라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별뽀빠이는 초심 유지중
별사탕도 들어있고 맛도 똑같다
요렇게 5개 중에 다시 구입한다면
쫀드기, 나나콘, 밭두렁만 사 먹을 것 같다
이거 말고 약간
호박맛나는 쫀드기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제품은 이름을 몰라서 검색도 못하겠다
가운데 연필심처럼 주황색이 들어간 불량식품이었는데
누가 알면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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