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슈 자유여행 - 구마모토 (쿠마모토/구마모토성/구마모토트램/쿠마몬)
JR북큐슈 레일패스 3일권 덕분에 구마모토로 향했다. 레일패스 이용 가능 구간 중 유일하게 신칸센 탑승이 가능한 구간인 하카타↔구마모토 구간. 대략 30여 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구마모토성과 쿠마몬 말고는 특별히 유명한 게 없지만 아소산과 가깝고 반나절 정도 무난하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지진의 여파로 구마모토성 성벽들이 무너졌고 보수중인 상태라 성에 입장하는 것은 현재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하카타역에서 신칸센인 미즈호를 타고 구마모토로 향했다.
신칸센을 타는 곳은 하카타역에서 JR북큐슈 레일패스를 보여주고 개찰구를 통과한 뒤 좌측으로 직진하면 신칸센 전용 개찰구를 발견할 수 있는데, 거기서 역무원에게 레일패스를 다시 보여주면 데스크를 통해 출입구 대신 다른 통로로 플랫폼에 입장할 수 있다. 내가 타야할 미즈호는 8편성 중 6호차 위치(사진상 녹색)
객실 내에서는 당연히 금연이다. 의자 테이블 하단에 저렇게 주의사항이 잘 나와있지만 일본어를 몰라 대충 눈치로 때려맞추는 나.. 무거운 건 안 올려두면 될 거 같다.
실내는 무난한 디자인.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가는 라피트 열차같은 느낌. 라피트는 선반이 비행기처럼 되어있는 차이가 있다.
SRT처럼 좌석 창문측 하단 부분에 콘센트가 있다. 충전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하면 된다.
30여 분만 달리면 도착하는 구마모토. 신칸센이 빠르긴 빠르다. 구마모토 역을 나오자마자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캐릭터인 쿠마몬. 인기가 많고 정겹게 생겼다.
귀여움이 터지는 중.
구마모토 역에서 내려 개찰구를 지나 나오면
물론 여기서 내릴때도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나와야 함.
개찰구 좌측에 있는 곳은 철도 사무실이고 이 데스크가 보이는 방향 기준으로 등 뒤를 보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보이는데 여기서 구마모토 트램 1DAY PASS를 구입할 수 있다.
구마모토 역무원 Ver.
트램 패스를 구입하고 역사 내에서 시라카와구 방향 게이트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통로 찾기는 정말 쉬움.
통로를 따라 계속 나가면 구마모토 역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밖으로 나와서 이 모습이 보이면 성공. 출구를 나와서 바로 앞에 트램 정거장이 있는데 타러 가면 됨.
트램을 타고 구마모토 성으로 간다.
트램(전차)는 운전석이 양방향에 위치해 있고 진행방향쪽에만 승무원이 타고 있다. 요금표는 잘 표기되어 있고 패스 사용자가 아니라면 미리 요금을 맞춰 낼 준비를 해야한다.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전 교환기도 있으니 직접 바꾸면 된다.
구마모토성 앞에 내렸다. 트램 색상이 다양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므로 길을 잘 몰라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을 따라가면 구마모토성이 나온다. 필요한 분들을 위해 주변 안내도를 찍어왔다.
아무래도 지진으로 피해를 많이 받은 터라 곳곳에 공사 중인 표기가 눈에 띄었다.
기념품샵들이 모여있는 곳.
쿠마몬 또 봤음.
쿠마몬들이 나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구나.
기념품샵 거리를 지나 계단을 따라 올라와서 걷다보면 구마모토 성 입구를 지날 수 있다.
넓은 공터 뒤로 보이는 구마모토 성(?)
이걸 보기 위해 무려 신칸센을 타고 옴.
붉은 도리는 자주 봤지만 하얀색 도리는 처음 봄.
구마모토성 입장은 당연히 불가능했고 주변에서 구경만 가능했다. 실컷 구경하고 다시 처음의 기념품샵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중.
중앙 무대에서 공연을 하길래 구경 좀 하다가 옴.
한국어를 잘하던 알바생이 있던 기념품샵. 쿠마몬이 너무 귀여워서 지인들 줄 선물을 사려고 들렀었다.
일본 성들은 이런 하천을 끼고 있다.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겠지.
구마모토 성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밥은 그닥 맛이 없었기에 패스.
시간도 남고 날씨도 점점 좋아져서 번화가로 이동.
나가사키에서 비가 안왔어야 하는데 드디어 해가 뜬다.
날씨가 좋아진 관계로 인근에 위치한 스이젠지 조주엔으로 향하는 길.
쉽게 말해 공원인데 입장료가 있다. 날씨가 좋다면 가볼만한 곳.
비가 왔었기에 상가들이 아직 활발하게 영업하진 않는 듯 했다.
스이젠지 조주엔의 기간별 입장시간 안내.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애들. 먹을거만 주면 득달같이 달려왔다. 진짜 멀리서도 물살을 가르면서 꽥꽥 소리지르며 헤엄쳐 온다.
물 속에선 잉어떼가 달려듬. 간식타임.
이 절의 이름에서 유래한 건가. 설명을 제대로 안 봤더니 그냥 둘러보는 수준.
올해가 정유년으로 닭의 해라고 닭이 메인임.
날씨 좋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중요해 ㅠㅠ
신나게 구경하고 여유롭게 시간보내다가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기 위해 구마모토 역으로 왔다. 아소산을 갈 예정은 없는 관계로 반나절이면 일정이 마무리 된다.
돌아갈 때는 왔던 길로 역주행하면 된다.
짧은 구마모토 일정도 마무리.
남은 하루는 유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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