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지난 대만 자유여행 후기 2일차를 시작한다.
그 동안에도 많은 지인들이 대만을 다녀왔는데 대부분 좋았다는 평가를 해왔다.
날씨만 화창하다면 대만만큼 좋은 곳도 없는 것 같다.
대만 자유여행 후기 1일차를 못 보고 오셨다면 아래의 지난 포스트 보기를 참고
지난 포스트 보기 |
[대만 자유여행 2일차 일정]
대만 자유여행 2일차 일정이다. 시먼역 인근에 위치한 그린중화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나서 한국에서 예약해두었던 화롄 버스투어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조식이 포함되어 아침식사 걱정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버스투어는 쿠팡에서 95,000원에 노쇼핑&화롄행 기차비용이 포함된 투어상품으로 구입)
그린중화호텔에서 나눠준 조식 식권.
13층에 데스크가 있고 맞은편에 식당이 있다. 생각보다 꽤나 넓은 편.
대만와서 음식이 입에 안 맞을까 걱정했는데 특별히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 여기 조식은 양식으로 나와서 전혀 부담없었음.
주스가 진짜 맛있었다. 식사도 괜찮았음. 두 그릇씩 먹은건 비밀.
식사를 마치고 짐을 간단히 챙겨서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으로 향했다. 모이는 장소에서 가이드 분을 만나고 화롄으로 가는 기차표를 배정받았다.
기차를 타러 고고.
출발 전 간단히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중. 짱구인형을 따라오라고 하는 센스넘치는 가이드 분 덕분에 여행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기차역은 한국이나 대만이나 붐볐다. 우리나라의 새마을호를 수입해서 이용중이라고 했다. 오랜만에 새마을호 타고 여행가는 기분.
어제 사 두었던 밀크티를 하나 준비해왔다. 여행길의 동반자.
창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화롄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모든 바다는 태평양이다. 날씨도 너무 좋았다.
역에 도착하고 한 컷. 날씨가 너무 더웠음.
개별적으로 목걸이를 나눠주는데 버스회사와 버스 차 번호가 적혀있다.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버스를 못 찾는 일을 막고 낯선 사람의 버스 출입을 통제해 소지품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했다.
버스 내부에도 CCTV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도난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본격 투어 시작!
칠성담. 예전에 7개의 호수가 있었기 때문에 칠성담이라는 지명이 붙었었는데 지금은 호수가 없고 태평양만 보일뿐이었다.
파도 높이가 확실히 높았고 모래사장처럼 보이지만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바닷가라고 보면 된다.
가까이 가면 파도와 함께 물방울이 흩날려오는게 느껴진다.
예전에 식당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딱 한 군데만 영업중이라 여기서 식사를 했다. 1인당 500NTD였고 맛은 그저 그랬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원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데 많이 어색한 것 빼곤 괜찮았다.
본격 태로각(타이루거)협곡 투어 시작! 얼마 전에 태풍이 휘몰아치고 간 뒤라 그런지 낙석 때문에 버스에서 하차할 수 있는 구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 경관이 나타날때마다 설명을 듣긴 했는데 돌아서면 까먹는지라... 사진으로 대신한다!
타이루거협곡에는 진한 회색의 강이 흐르는데 석회질이 풍부해서 석회수가 넘친다. 협곡 자체도 상당히 험준하고 물도 회색빛을 띄어서 그런지 웅장했다.
낙석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작은 크기이긴 했지만 예전엔 버스 창문을 깨고 날아든 적도 있다고 해서 괜히 긴장되기도 했다.
저런 구름다리를 나중에 직접 걸어다니게 될 줄을 이 때는 몰랐다.
타이루거 협곡의 동굴들은 사람의 손으로 뚫어냈다고 한다. 다이너마이트 등을 이용해 직접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직접 달려보니 더 대단했다.
여기도 충분히 높아 보이는데 대만 내륙지방으로 갈수록 산의 높이가 더 높아진다고 하니 쉽게 가늠이 안 될 정도였다.
보는 곳마다 장관
꽃할배에서 신구 분이 뛰어다녔던 그 흔들다리. 일본이 만들어놓고 간 다리라고 하던데 한 번에 올라가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다.
땡볕에 기다리기 너무 더웠는데 버스투어로 간다면 가능한 먼저 도착하기를 바란다.
폭포도 멋져
구름다리도 실컷 걸어봤으니 이제 망고를 먹으러 출발.
망고 아이스크림과 망고주스를 먹었다. 여기도 꽃할배에 나왔던 장소라고 함.
타이루거 협곡에서의 일정이 끝나간다.
우리 말고도 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던 타이루거 협곡.
비용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자유여행 도중에도 이렇게 가끔은 편안한 여행을 겸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덕분에 설명도 많이 듣고 놓치기 쉬운 부분도 다 챙겨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 전. 화롄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 되어 간다.
이제 샤오롱바오를 먹으러 타이베이 101타워로 고고!
-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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